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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간과 AI가 사활을 건 전투를 벌이는 영화가 나왔습니다. 개봉 전부터 국내에서는 이미 많은 평론가와 언론에서 극찬을 받았고, 많은 분들이 '크리에이터'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인 10월 3일에 개봉했지만, 개봉 전에 이미 개봉한 호평은 영화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비슷한 SF 영화인 '터미네이터 2', 'A.I., ‘아바타', '블레이드 러너'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에 그런 추억을 가진 분들의 기대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드디어 10월 3일에 개봉을 했습니다. 이미 CGV, 용산 등 괜찮은 극장들은 일찌감치 예매를 마쳤습니다.
인간과 AI 사이의 투쟁을 그린 영화
말 그대로 인간과 AI 사이의 투쟁을 다루고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AI의 발전으로 이 AI 로봇들은 인간을 대신하여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들이 모든 종류의 서비스 산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유용한 로봇으로 사용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LA에서 핵폭탄이 폭발했을 때 엄청난 사람들이 사망했고 AI가 그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AI 생산이 중단되었고 우리는 AI를 탐지하고 죽이기 위해 노마드라는 거대한 비행선을 개발했습니다. 우리는 노마드의 스캔 능력으로 AI를 찾을 것입니다. 우선 노마드의 묘사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미국에서는 AI가 멸종하려 하지만 아시아에서는 반대로 AI에 유리하고 인간과 AI가 공존합니다. 노마드가 아시아에 와서 AI 검색과 공격을 하고 영화의 메인 무대가 됩니다. 물론 여기에 인간적인 캐릭터가 있습니다. 가장 잘생긴 아프리카계 미국인 배우이자 흥행 스타인 덴젤 워싱턴(Denzel Washington)이 연기한 조슈아는 AI를 추적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몰래 들어온 남자입니다. 그에게는 임신한 아내 마야(Gemma Chan)가 있는데, 그는 성급한 노마드 공격으로 그녀를 잃었습니다. 마야가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5년 후 다시 파견된 실망한 조슈아는 AI의 강력한 무기인 알피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드물게 성장하는 AI입니다. 알피는 기계를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슈아는 원래 AI에 적대적이지 않습니다. 그의 목표는 마야를 찾는 것이지만, 오히려 조슈아는 알피를 보호하면서 그녀를 찾아냅니다.
감독이 직접 작성한 시나리오
영화의 첫 번째 단락은 안타깝게 마야를 잃고 낙담한 조슈아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두 번째 단락은 다시 파견된 조슈아가 알피를 만나 마야의 행방을 마침내 알게 되는 이야기이며, 세 번째 단계는 노마드에서의 처절한 사투와 한국 영화를 연상시키는 진부한 신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일단 스토리는 소설이나 원작이 아닌 개릿 에드워즈 감독이 만든 것입니다. 원작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일류 시나리오 작가나 스토리텔러는 아닙니다. 알피 캐릭터의 친숙함이 영화의 큰 장점이고, CG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연출하고 촬영한 장면도 많고, 노마드의 스케일도 매우 큽니다. 하지만 스토리의 깊이나 구조가 좀 부족합니다. 후반부에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새로운 장면들이 너무 많습니다. 특이한 점은 인간과 인공지능의 싸움에서 악과 인공지능을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조슈아는 인간입니다. 노마드의 위대함과 파멸은 제가 다른 많은 영화에서 본 장면들입니다. 많은 영화에서 좋은 장면들을 가져온 것 같지만, 2시간 30분이나 상영된 ‘블레이드 러너 2049’ 나 ‘아바타’와 달리 2시간 20분은 너무 진부하고 지루합니다. 마치 영화가 수리되고 시끌벅적하고 세심한 질감이나 톤이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제미니 맨, 퍼시픽 림, 게릿 에드워즈의 고질라와 비교해서 구별해야 할 영화 터미네이터, 아바타, A.I., 블레이드 러너 2049를 언급하는 것은 모욕입니다. 인간과 거의 구별할 수 없는 감정을 가진 인간 모양의 인공지능을 특징으로 하는 원작 영화 '블레이드 러너'나 '블레이드 러너 2049'와 비교하면 별 문제가 아닙니다. SF의 수준은 아닙니다. 혼자서 영화를 비판하면 제 취향이겠지만 그런 불길함은 큰 기대를 걸고 영화를 보기도 전에 나타났습니다. 개봉 첫 주인데 IMDB 평점이 7.2점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시작하면 결국 6점대 후반이 됩니다. 우리나라 평점도 8.04점으로 떨어졌습니다. 개봉 이틀째인데, 보통 일주일 동안 8점대 중반을 유지하면 좋은 게 영화의 덕목입니다. 그러면 무난히 7점대 초반까지 내려갑니다.
할리우드 영화 스타일
흥행도 극장가에 다소 못 미쳤지만 불안하게 출발한 3위, 휴일 개봉인데도 10만 명도 안 되는 불길한 출발입니다.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는데 금액으로는 1,400만 달러에 불과합니다. 국내 흥행작 수와 미국 박스오피스 1억 달러 돌파가 거의 다 끝난 게 사실입니다. 과연 이동진 평론가와 큰 소리로 칭찬하고 싶지 않았던 이들이 손에 쥐어진 것은 무엇일지 벌써부터 어리둥절합니다. '제미니맨'과 '퍼시픽 림' 같은 흥행작들이 '제미니맨' 못지않은 흥행성을 기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할리우드 영화의 골든 디비전 트렌드는 어느 시점에서 여전히 영화에 적용됩니다. 흑인, 여성, 어린이 및 아시아인을 선호하는 캐스팅입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흑인이고 주인공 두 명(주인공의 아내, 미군 사령관), 어린이 한 명, 아시아 배우 와타나베 켄(아시아 인공지능 그룹의 리더)입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백인 남성은 없습니다. '이터널스'보다 더 심각합니다. 할리우드 영화를 지루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작이라고 기대한다면 기대를 해봐야겠지만, 기본적인 스케일과 재미가 있는 영화입니다.